바삭담백달작 옛날 호떡
호떡 하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호떡은 이럴 겁니다. 찐득거리면서도 쫀득해 보이는 반죽 안에 달달한 설탕 속을 동그랗게 감쌉니다. 그것을 기름으로 잔뜩 달구워진 철판에 올려놓으면 자글자글 밑바닥부터 익히 시작합니다. 적당히 수초 후에 손바닥만한 동그란 누름판을 가지고 살포시 납작하게 누릅니다. 이제 납작해진 호떡을 본격적으로 앞뒤로 뒤집어 가면서 노릇하게 익히기만 하면 완성됩니다. 이것을 종이컵에 접힐 듯 넣어 컵이 반쯤 접힐 듯이 움켜쥐고 조금씩 입으로 베어 먹습니다. 이러한 형태가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는 호떡입니다. 생활의 달인 옛날 호떡은 이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일단 기름에 익힌 것이 아니라 구웠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크기도 일반적인 호떡에 비교해서 1.5배 정도 크기가 커 보입니다. 일단 외형적인 형태에서 생활의 달인 호떡은 일반적인 호떡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 맛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옛날 호떡 형태 및 모양
마트를 방문하면 지나다가 자주 보았지만 관심도 없었고 육안으로 보았을 때 개인적으로 맛있겠다는 형태는 아녔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보면서 단 한 번도 구입을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종이봉투에 넣어서 주십니다. 먹기 위해 하나를 꺼내면 크기보다 굉장히 가볍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께는 성인 손가락 굵기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구워서 기름에 튀긴 호떡과 다르게 손으로 꺼내어 먹기가 편합니다. 손에 묻어나는 것도 없습니다. 조금 실망스러운 것은 무게인데 눈으로 보았을 때는 무언가 내용물이 찼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 입으로 먹기 전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옛날 호떡 맛은 어떠할지 보겠습니다.
옛날 호떡 맛보기
옛날 호떡을 손으로 집어 들었을 때 어떠할지 사실 어느 정도 느낌이 옵니다. 입으로 한입 물면 내 의지대로 컨트롤 할수가 없습니다. 아마 옛날 호떡 컨디션에 따라서 부스러지는 정도가 조금씩 다를 것 같습니다. 저는 한입 물고 감짝 놀랐습니다. 이제 먹기 시작하려구 한입 물었는데 떨어지는 것이 많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정도 예상을 하고 조심스럽게 한입 물어서 그런지 위 사진과 같이 상단부 3분의 1정도가 조각났습니다. 모양은 호떡이지만 제품 상태는 과자에 가깝습니다. 안쪽면에는 달콤한 소스가 발려져 있습니다. 굽기 전에는 액체 상태였는데 이것이 굽는 과정에서 한번 녹아서 호떡 안쪽 표면에 굳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호떡과 비슷한 성분으로 만든 것이 아닌가 예상합니다. 호떡 겉 표면은 바삭하고 담백하지만 안쪽은 달콤합니다. 그래서 바스락 거리며 입속에서 오물 거리면 믹스되면서 그 중간맛이 형성됩니다. 옛날 호떡 속이 없이 공갈이지만 양적으로는 작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호떡과 비슷한 포만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호떡에 비해 액체 형태의 설탕이 아니라 옷이나 바닥에 묻을 염려가 없습니다. 조각난 호떡을 한 점씩 집어 먹는 것도 재미가 있습니다. 맛보지 않으신 분들은 생활의 달인 옛날 호떡 맛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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