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에서 아이들과 식사에서 하고 나오는 마트 매장 한쪽에 위치한 로봇솜사탕이 있었습니다. 저는 눈에 잘 보이지도 않았는데 아이들의 눈에는 잘 보이나 봅니다. 아이가 한번 이용해보고 싶다고 하길래 로봇이 얼마나 잘 만드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위 사진이 우리 아이가 선택하여 만들어진 로봇솜사탕입니다. 예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겹겹이 만들어진 솜사탕 처음 보았을 때는 예뻐서 먹기가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모양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예쁜 꽃 모양도 있고 우주선 같은 모양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의 아이는 모양보다는 크기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양이 많아 보이는 모양을 선택했습니다.
이것이 우리집 근처 롯데마트에 위치한 로봇솜사탕 자동판매기입니다. 우측상단에 사용방법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에는 영상이 없는데 상단 모니터 화면에 만들어지는 영상이 나타납니다.
로봇솜사탕 가격은 5,000원입니다. 가격은 다소 비싸 보입니다. 요즘 물가가 비싸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솜사탕 크기를 보니까 5천 원이면 당연한 가격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자판기처럼 카드로 결제를 하면 로봇팔이 종이 솜사탕 막대를 돌려 솜사탕을 막대에 감습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놀이공원에 가면 아저씨들이 만들어 주시는 둥근 원형 솜사탕이었습니다. 그런데 로봇솜사탕은 모양을 만들어야 하는데 솜사탕을 막대에 어느 정도 감싼 후에 막대가 위로 갑자기 올라갔습니다. 집을 만들 때 기초를 튼튼히 하듯 솜사탕 모양을 단단하게 다졌습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참 신기했습니다.
그다음부터 솜사탕이 색이 변해 가면서 막대에 솜사탕이 천천히 감기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크기도 점점 커졌습니다.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솜사탕이 감기니까 균일하게 둥근 모양이 만들어졌습니다.
처음에는 하얀색 그리고 노란 색상도 보였는데 마지막에는 모양이 커지면서 하늘색에 가까운 듯하면서 광택이 느껴지는 솜사탕이 되었습니다. 솜사탕이지만 예전에는 사람이 만든 것이었는데 이제는 로봇이 사람보다 뛰어나게 잘 만드는 것을 삶의 현장에서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로봇솜사탕이 다 만들어지면 우측에 위치한 출입구에서 솜사탕을 꺼낼 수 있습니다. 문도 수동으로 열리는 것이 아닌 자동으로 열린다는 안내문이 붙여서 있습니다. 아무래도 로봇으로 만들다 보니 기계적인 절차를 잘 만들었을 것입니다.
자동문이 열리면 로봇에 결합되어 있는 솜사탕 막대기를 빼내면 됩니다. 안에서 만들어졌을 때는 솜사탕 색이 옅은 색이었는데 꺼낼 때 보니까 짙은 색으로 되었습니다. 조명에 따라서 솜사탕 색상이 달라 보였습니다.
실제 로봇솜사탕 기계에서 꺼내니 색상이 또 다릅니다. 조명빛에 따라 색상이 카멜레온입니다. 크기도 상당히 큽니다. 우리 아이 얼굴의 두 배는 충분히 넘을 것 같습니다.
아이는 꺼내어 들은 솜사탕을 보고 엄청 좋아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과는 분명 다른가 봅니다. 솜사탕 하나로 저렇게 행복해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래도 어른인 제가 보아도 솜사탕이 예쁘긴 합니다.
로봇솜사탕은 겹겹이 쌓이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위 사진처럼 손으로 뜯어먹기 참 좋습니다. 우리 어릴 적 솜사탕은 뭉치로 되어 있어 손으로 뜯으면 모양이 뭉개집니다. 그러나 로봇솜사탕은 한 개 층씩 벗겨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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