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 시점에 파주 임진각을 다녀왔습니다. 마침 방문한 날이 장단콩축제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사람들도 많고 볼 것 즐길 것도 많았습니다. 곧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시점이지만 낮 기온은 따뜻해서 그런 축제는 활기차 보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축제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축제의 주요 특산물만 변경되었지 그 내용을 비슷합니다. 그래서 축제를 찾아가지는 않습니다. 이번에 장단콩축제를 하는지 알고 간 것은 아니고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을 아이와 함께 가기로 해서 갔던 것입니다.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파란 가을 하늘에 구름 한점 보이지 않았습니다. 위 사진 원래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주차장입니다. 장단콩축제 기간에는 이곳을 전부 축제 장소로 활용합니다. 그래서 주차는 평화누리캠핑장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혹시 추후에 장단콩축제 때 방문하신다면 내비 목적지를 평화누리캠핑장으로 설정하여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장단콩축제라 그런지 나이때가 젊은 분들보다는 나이 때가 있는 어르신들이 많았습니다. 아니면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하는 자녀분들이었습니다. 축제를 방문하고 집으로 돌아 가시는 분들 중에는 양손을 무거우신 것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장단콩축제의 장에 들어서자마나 길게 줄이 늘어선 곳이 있었습니다. 2014년부터 파주시지정 장단콩전문점 자운두부마을에서 무엇인가 무료로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파주를 자주 오지만 자운두부마을 처음 들어 보았는데 인터넷 검색하여 찾아보니 장단콩으로 두부를 만들어 판매하는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나중에 기회 되면 한번 방문하여 구매해 보아야겠습니다.
파주 임진각의 평화누리공원에서 아이가 몇 가지 놀이기구를 이용한 뒤에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추억의 교실이 있었습니다. 아마 축제 기간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니 다양한 볼거리 중에 하나로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래된 의자와 책상이 있었습니다. 저 초등학교 시절에도 저 정도의 책상과 의자는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초등학교 창고에서 저와 같은 오래된 책상과 의자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 사용했던 연통이 있는 난로가 있었습니다. 아침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당번이 난로에 사용하는 자갈 모양의 탄을 가져왔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파주 임진각의 추억의 교실에서는 오래된 교과서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학창 시절에 보았던 자연과 사회 교과서도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더욱 오래된 교과서도 있었습니다. 아마 70년대 또는 80년대 생들은 눈에 익은 추억의 교과서를 오랜만에 볼 수 있는 기회였을 것입니다.
시간표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른 것은 모르겠고 수요일 오후에 특활이라는 과목이 보였습니다. 이때는 교과가 아닌 반을 이동하여 본인이 선택한 특별활동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표를 보다가 이상한 것은 음악과 미술 수업은 보통 2시간 연속으로 했습니다. 이틀 동안 두 시간이지만 저 시간표대로 수업을 진행하면 제대로 수업이 진행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교단 맨 앞에서는 항상 풍금이 있었습니다. 어릴 때는 풍금이 굉장히 크게 보였는데 장단콩축제에서 본 풍금은 정말 작았습니다. 요즘 초등학교에는 아마 좋은 전자피아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파주 임진각을 방문해서 장단콩축제에서 활기찬 평화누리공원과 함께 옛 추억을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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